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갑니다. 항상 효율적이고,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일상의 대부분을 일정에 맞춰 흘려보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안에서도 잠깐씩 쉬고 싶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작은 바람을 갖기도 합니다. 우리의 서울은 이런 현실적인 삶과 개인적인 바람이 공존하는 순간을 다룹니다. 기능적인 일상 도구에 사용자의 작은 욕구를 겹쳐 담아, 현실과 소망이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을 제시하는 제품 시리즈입니다. 우리의 서울 제품은 피크닉, 칠링, 플래시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행동과, 그 안에서 드러나지 않은 작은 바람에 주목해 구상된 사물들입니다.
첫 번째 제품인 피크닉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이어폰을 착용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나만의 공간 속에서만 있는 현실과, 어느 날에는 야외에서 스피커를 사용하며 쉬고 싶어하는 바람에서 출발했습니다. 평소에는 이어버즈로 사용하다가, 본체를 돌리면 스피커로 전환됩니다. 칠링은 전자기기는 항상 관리하면서 정작 나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는 아이러니에서 시작했습니다. 노트북 쿨러로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는 탁상용 선풍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는 CCTV나 웹캠에 항상 노출되면서도, 동시에 나를 직접 찍고 기록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주목했습니다. 평소에는 웹캠으로 쓰이다가, 웹캠 모듈을 뽑아 셀피캠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