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nel Series’는 디지털 세계 속 인공 아바타가 착용하는 신체 보완형 장신구로,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착용자의 일부로 기능하는 디바이스를 지향한다. 유기적인 곡선과 기하학적 파편 구조를 결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였고, 전통적인 장신구 제작 방식에서 탈피하여 3D SLM 알루미늄, 3D SLA 레진, LED 유닛 등 비전통적 소재와 첨단 제조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이버펑크적 실험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핵심이 되는 코어 파츠에는 LED 유닛을 내장하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발하도록 설계했으며, 착용자의 상태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상정했다. 특히 코어에 자석을 가까이 대면 내부 LED 파츠가 반응하여 점등되는 ‘비접촉식 자기 제어 구조’를 적용해, 외부 버튼 없이도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구현했다. 자석을 가져다댈 때마다 빛의 모드가 순차적으로 전환되며, 사용자의 개입에 따라 장신구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각 유닛 파츠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되어 연결과 분해, 변형이 자유롭다. 이는 착용 방식과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재료적·구조적 접근을 통해 ‘Kernel Series’는 장신구를 단순한 장식의 영역에서 확장하여, 신체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되는 지점에서 인간과 인공의 경계를 탐구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