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EPHONE PROJECT는 달 정착지에서 필연적으로 맞이할 첫 번째 죽음을 위한 장례 시스템을 설계한다.
달 환경은 방사능 토양으로 매장이 불가능하고, 산소 부족으로 화장도, 한정된 공간으로 납골도 어렵다. 하지만 이 제약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별의 핵융합이 만든 원소로 이루어진 우리 몸은, 죽음을 통해 다시 별로 돌아간다. 달의 1/6 중력을 활용해 유골을 담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함으로써 그 순환을 완성한다. 꽃과 엄숙함으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상징하며, 미지의 세계를 먼저 개척한 선구자들에게 걸맞은 작별을 건넨다.